양나라는 정왕의 치세 아래 안정을 되찾지만 북방 변경에는 전쟁의 불씨가 끊이지 않는다. 북방의 수비를 담당하는 장림(长林)군의 활약에 백성들의 명망이 높아지자 순 황후와 그의 오빠 순백수는 대유와의 전쟁을 기회 삼아 장림왕부의 세 부자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장림왕 소정생의 차남 소평정은 불길한 예감에 랑야각을 내려오지만 순백수의 계략에 장남인 소평장이 중상을 입은 후였다.한편 복양영은 랑야각의 제1 고수 동해국의 주인 묵치후(墨淄侯)와 결탁하여 양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한 계략을 준비하고 전염병을 퍼트린다. 복양영의 음모에 휘말린 소평장은 북방 변경의 전쟁터에서 결국 죽고 만다.양제의 붕어 후 순백수와 래양왕 소원계는 어린 황제를 꼬드겨 병권을 장악하고, 함정에 빠진 소평정은 어명을 어기는 죄를 범한다. 소정생마저 세상을 떠나자 장림왕부는 없어지고 장림군은 철수한다. 황좌를 탐하던 소원계는 묵치후와 결탁하여 역모를 꾀하지만 은거하던 소평정이 병사를 일으켜 이들의 음모를 저지하며 어린 황제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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